먼 길, 편히 가시라예.
다 소용없어예.
중생의 몸으로 세상살이도 하고,
자식새끼도 키우고,
내 몸도 가꾸어 보고,
좋은 것도 사서 바르고
좋은 옷도 사서 입어 보고
이것들이 중생의 모습이라 하지만..
아무 소용 없어예.
육신에 치중해봐야, 인연이 다해 죽으면
그만인지라예..
그저, 마음 편히 한 평생 살다 가면
그게 복이지예..
편히, 가시이소. 스님...
- 월하 스님 다비식, 통도사- text by ihaa
http://www.lilystudio.com/gallery/etude/031210/1210etudegallery.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