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증후군
하꾸바에서 일하던 시절에 찍은 사진.
아침에 손님들 스키장 배웅해드리고,
같이 일하던 영남이 행님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신다.
일단 차를 몰고 나오긴 했는데,
이방인이라 어딘가 어딘지 알아야지 가던가 말던가 하지... ㅋ
걍 운치보이는 강둑에 차를 대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서 이 엄동설한에 개를 끌고 나온 아줌마가 보였다.
호기심에 물끄럼히 보니,
히야~
개가 기똥차게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었다. ^^
이사진은 개 주인이 '가만히 있어!'라고(일본말로)
개를 앉힌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다. ^^
기똥차게 말잘듣는 견공을 보고 있자니,
저 현해탄 건너 두고 온 우리 똥깨 생각이 난다.
우리집 똥개는 말을 정말 안듣는다.
오라고 해도 안오고 지 오고 싶을때만 온다.
지가 무슨 고양이 인줄 안다.
그래도 이 똥개도 간혹가다~
재롱을 부리기는 하는데,
그건 우리 가족 고기 먹는 날 한정 이다.
여기서 진짜 얄미운건,
마지막 고기 한점과 함께 그 재롱도 끝이 난다는 것.
저번에 테레비 보니까,
개한테 '알파 증후군' 이라는게 있던데,
그 의미는 모든 가족내 구성원을 자기 서열 아래에 둔다는 거란다.
쉽게 말하면, 지가 짱 인 줄 아는 것. =_ =;;;;
우리집 개ㅅㄲ가 영락없이 그렇다.
참고로 우리집 똥깨가 생각하는 우리집의 서열 랭킹
1.개 2.아빠 3.엄마 ......100.필자 본인
이순서다.
이런 어이 없는.....
뚜드려맞아도 정신 못차리는 우리 똥개.
언제 철들런지....
2005 HAKUBA Japan.
---------------------------------------------------------------------------------------------
20081112
중간 리플에 보니 알파증후군에 대해서 리플 다신분 질문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
http://blog.daum.net/mist123/11367092
http://blog.naver.com/witches1234/150034070898
http://kin.naver.com/knowhow/entry.php?d1id=5&dir_id=5&eid=lnl6nDSpX2sgqf1bQzV2QlLlY2zpkVoz&qb=vsvGxMH1yMSxug==&pid=fepjwsoi5TwsscnNJ4hsss--027576&sid=SRpQoCJIGkkAAF-CIWM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