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못난이
아기가 태어난지 6개월째로 접어들었고,
결혼을 한지 3년째로 접어들었고,
연애를 한지 12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꿈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 두 개의 그림자가 늘 함께 였습니다.
성시경의 노랫말처럼,
언젠가 무지개 저 너머에 우리가 찾던 꿈이 거기 없다해도
난 너와 함께여서 행복했었어.
못난아, 알고 있지?
1997년 9월 25일에 우리가 첫 데이트를 한 이후로,
한 번도 널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었단다.
그리고, 다시 약속할게.
앞으로도 그렇게 우리 함께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