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 월드컵 공원 손가락마다 허물이 벗겨지길래 계절이 떠나감을 압니다. 창밖마다 가득가득 낙엽이 지는데도, 하늘이 저만치나 높아지는데도 몰랐는데, 기껏 손가락 끝이 아린 정도로 새삼스레 계절의 행사를 알게 됩니다. 우습게도, 여전히 내가 먼저입니다.
fotomo
2008-10-2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