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맨, 맨
아내가 아기의 취침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때만 해도
저는 반신반의했답니다.
목욕을 시키고, 조명을 어둡게 하고, 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면서
항상 저녁 7시 무렵이 되면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더니
한이는 출생 5개월 동안 거의 제 시간에 잠이 듭니다.
팔불출이라고 하시겠지만, 너무 착한 아들입니다.
우유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대변과 소변도 잘 보고,
옹알이도 잘 하고....
그야말로 슈퍼맨 같은 녀석입니다.
눈빛과 몸짓으로 서로를 살피고 이해하는 이 시간들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항상 대화체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물어보면서,
아직 말로 하는 대답을 하지 못할 뿐,
한이가 다 알아듣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아, 고맙다.
계속 하던 대로만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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