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山 앞에서   이기는 길만을 위해서 가라고 가라고만   세상은 가르치고 있지만   막상 이긴다는 것은   얼마나 지겨운 훈련인지 몰라   실상 약간 지더라도 죽지만 않으면   또 내일 일어서는 그 일이 얼마나   끈질기고 거룩하다구.   온갖 풀과 꽃을 없는 듯이 키우고 있는   커다란 靑山 앞에 우뚝 선 것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거기에 묻혀 들어   無名을 익히는 것이   얼마나 편리하고 자연스럽고   한편으로는 부럽다구.       박재삼(朴 在 森) ························································································
jeri
2008-10-09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