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숫가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숫가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작은 집을 짓고, 그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물을 먼저 받아서 밥을 지어 먹으며 사는 상상을 해본 적 있니?”,“난 해봤단다!”. 친구에게 보냈던 엽서의 내용입니다.
두 번의 이사를 다니며 틸리초 호수(Tilicho Tal: 4916m)에 머물렀던 닷새 동안은 드넓은 호수를 혼자 독차지했던 행복한 휴식의 시간이었죠. 만남을 기대했던 눈표범(Snow Leopard), 산양(Blue Sheep)들도, 희귀한 꽃, 고산 식물들도 없었지만 그냥 좋더라구요...
Annapurna Conservation Area, Nepal/ Nikon F4s, 35-70, 후지 센시아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