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아내는 가슴에 하나, 손가방에 하나, 이렇게 두 개의 리본을 매달고 여우고개 오리집에서 우아한 저녁을 먹었다. 아내의 두 매듭은 묶기도, 풀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제 말 잘 안 듣는 큰 녀석 선우는 이미 엄마와 아빠의 시야에서 벗어나고 있고 절대로 엄마의 손을 놓지 않는 선율이는 어디든지 함께 가려고 조른다. 아내의 표정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무심한 일상
2008-10-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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