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ppleganger
도플갱어
심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을 받았거나 이전부터 정신적 형평성이 부족했던 대상자가 거의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대상의 환영을 보는 일.
이는 독일지방에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도플갱어에 대한 이야기에서 기인한 명칭이다.
대개 문명의 이기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죽음을 의미해 왔기 때문에, 도플갱어 현상은 당사자의 막대한 정신적 오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을 가진다.
도플갱어 현상은 대개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것이라는 낙관론적 진단과는 달리 심각한 정신적 질환으로서 치료되어야 할 증상이다. 한번 보고 끝나는 것 보다는 재발하여 두번 이상 나타나는 일이 많은 까닭이다.
판타지적 관점에서의 도플갱어 현상은 독일지방의 전승을 그대로 받아들여, 분열된 대상의 머지않은 죽음으로 해석한다. 정체성을 위협하는 개체들은 서로에 대한 살의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지는 분석이다.
PS. 죄송합니다. 사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