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고 시침 뚝!! 지난 5월에 태어난 한이는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서 우리에게 행복을 줍니다. 건강하게 자라는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감사에 감사를 더합니다. 아내가 친정에서 한이를 돌보고 있는 통에 지금은 독수공방하고 있는데, 장모님이 너무 애를 쓰셔서 죄송하기만 합니다. "힘드시죠?" 내가 물으면 장모님이 대답하십니다. "아냐. 괜찮아." 저는 고마움에 어쩔 줄 몰라집니다. 어머니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아버지... 그렇게 우리는 식구가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종종 똥도 푸지게 싸놓고는 시침을 뚝 떼고 있는데, 성격이 무던해서는 한참 후에 똥을 싼 걸 알아차릴 때가 간혹 있답니다. 그럴 때면 아내는 말합니다. "똥 싸놓고도 좋아서 웃고 있었쪄!^^" 이젠 장모님께 그만 폐를 끼치고, 꾸벅 인사한 후, 한이를 데려와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모님!!"
달려!
2008-10-01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