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두돌배기의 끝없는 도전의식. 겁이 없다.
모던한 인테리어의 내부와는 달리 창밖은 초가지붕이 보이는 다른 세상이다.
잠시 풀어놨더니 창 밖을 저렇게 내려다보고 있다. 물론 방충망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위태위태하다.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부모가 보기에 위험한 도전을 한다면 나는 지금처럼 바라만보고 있어야하는가?
나 자신에게는 도전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며 도전없는 삶은 지루하고 답답한 삶이라고 늘 되뇌이지만,
막상 내 아이가 내 눈밖의 세상으로 혼자 나아가려할 때 나는 그저 보고만 있을 수 있을지....
언젠가는 떠나보내야겠지... 진작부터 섭섭해진다.
남양주 조안면 시골밥상집/Rollei35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