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2 - Have a Good time!
방과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흔히 락커로 영어로된 낙서를 만날 수 있었다.
V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동네 담벼락마다 빨간 락커로 V가 새겨져 있었고
그나마 아는 외국어가 욕밖에 없었던지 영어로 FXXX YXX가 종종 눈에 띄였었다.
왜 낙서는 꼭 욕이어야했을까 하면서도 지금생각하면 그 집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에야
하등 기분나쁠 것 없는 그냥 일상적인 동네 풍경이었을 뿐이었다.
골목과 주택이 사라져가면서 이젠 낙서할만한 담벼락조차도 만나기가 힘들어졌다.
딸과의 동네 산책 중 그 낙서를 만났다.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 길어야 두단어의 욕이 아닌 무려 네단어의 문장이다.
Have a Good time~~!
You too! ^^
Rollei 35SE/Lucky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