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나 사실은 외롭지 않으려고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지독한 외로움이 가시처럼 박혀 그 가시 빼려고 사랑했습니다 나 사실은 당신의 외로움 감싸주고 싶어 내 마음 다 주어 사랑하려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면 너무나도 행복한데 당신의 눈빛을 보면 너무도 행복한데 당신과 있을 때는 슬픔같은 외로움은 감추어지고 돌아서면 언제나 제 자리인 마음... 내가 당신의 외로움을 어찌 할 수 없듯이 당신도 나의 외로움을 가져 갈 수는 없나 봅니다 언젠가 우리에게 작별의 시간이 찾아오면 그 때 당신도 나도 아무렇지 않은듯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별의 시간을 앞당기면 그만큼 괜찮아질까 그도 모르겠습니다 우린 외로움의 동반자일 뿐 당신과 나는 같은 굴레안에 있었던 것 뿐인가 봅니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언제나 우리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연인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 메어오지만 이제우리 인연의 끈을 놓으려 합니다
버미
2008-09-23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