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걷기 인파속에서 괴리되어. 바쁜듯 걷기. 이랬었다. 괜히 연락도 자주하지 않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혼자라는. 내가 혼자라는 사실에 그럴듯한 구실과 적당한 바쁨을 붙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혼자라는 현실에 정당성과 타당성을 부여할 수 있었으니까. 그때는 그랬다. 99년 봄에.
소년아톰
2008-09-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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