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윙크
바다의 윙크
수중 광각촬영에서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초광각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또한 물이라는 공간에 들어가면 물의 굴절율때문에 화각이 많이 줄기때문에 돔포트라는 것을 쓴다.
돔포트는 둥근유리로서 렌즈 역할을 하는 것으로 손실되는 화각을 보전해준다.
8mm Circular Fisheye lense 는 화각이 상하좌우 모두 180 도이다.
원래는 학술용도로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여러분야에서 사용되는 렌즈이다.
어찌되었든 수중광각촬영에서 피사체와의 거리를 줄이려고 하는 목적은 큰 피사체를 가까이에서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피사체와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렌즈과 피사체사이의 물공간이 많아져 선명한 사진을 얻기 어렵기때문이다.
또한 피사체가 멀면 플래시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피사체의 원래의 색을 재현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육상과 달리 수중에서는 플래시의 빛역시 물에 의해 흡수되어 플래시의 광량이 육상에서의 촬영보다는 줄어든다.
제 아무리 여러가지 요건들을 다 맞추었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점은 바다라는 점이다.
수중시야가 좋을때는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피사체를 만났다고 해도 수중시야가 나쁘면 원하는대로 촬영하는게 어렵기때문이다.
제대로 된 멋진 수중사진 한장이 나오기 위해서는 장비도 잘 갖춰져야 하겠지만 바다가 보내는 행운의 윙크도 있어야 한다.
사람의 인생도 "행운의 윙크" 가 있어야 하듯이 말이다.
다만 그 윙크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윙크를 받을 준비를 해야하겠지만.
바다는 늘 내게 윙크하며 날 부르고 있다.
바다의윙크 ( Seawink ) 라고 내 멋대로 단어 하나를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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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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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갈라파고스. 탁한시야. 소리없이 나타나 내 코앞까지 온 상어. 흠칫 놀라면서도 셔터에 손이간다. 녀석이 나에게 살짝 윙크를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