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낚시꾼
낚시꾼을 Angler 라고 한다.
수중생물사진에 왠 낚시꾼인가 싶다.
수중생물들중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것들은 영어이름이 있는데 이 영어 이름은 주로 생김새나 행동특성등을 잘 나타낸다.
사실 이런 영어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좀 이상해진다.
꼭 "늑대와춤을"이란 영화에서 나오는 인디언의 이름을 우리말로 해석한것처럼 이상하기도 하다.
돌같이 생겨서 Stonefish, 트럼펫모양을 닮았다고 Trumpetfish, 입술이 두툼하고 달콤하게 생겼다가 Sweetlips, 앵무새의 색상과 입모양을 닮았다고 Parrotfish등등....
행동양식이 독특해서 "낚시꾼물고기"라고 불리는 녀석이 Anglerfish 이다.
우리나라말로 정식명칭으로는 씬벵이라고 부른다.
왜 씬벵이라고 부르게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Anglerfish 의 입과 눈 사이쯤에는 가짜미끼로 사용하는 신체의 일부가 있다.
꼭 루어낚시하는 것처럼 벌레가 메달려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이걸 흔들어서 먹잇감을 유인해서 잡아먹는다.
Anglerfish 는 수영을 그닥 잘하지 못한다. 사실 걸어다닌다고 하는편이 더 어울린다.
몸은 바위나 해면등과 유사하게 보이도록 위장하고 있고 눈도 매우 작고 꼭 몸에 난 구멍처럼 보인다.
이런 특징때문에 Anglerfish 는 한자리에 머물면서 가짜미끼를 흔들며 낚시를 한다.
Anglerfish 잘 살아가는것을 보면 가짜미끼에 속아 넘어가는 물고기들이 많은가보다.
하긴 속일려고 하는데 어떻게 안 속겠는가?
인간세상에도 가짜미끼를 흔들며 호시탐탐 당신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속지 않기 위해서는 늘 두눈 부릅뜨고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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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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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실제 물속에서는 스트로브를 사용하지 않으면 Anglerfish 는 흑백사진에 더 가깝게 보인다.
위장의 대가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은 손으로 가르켜주고 눈앞에 갖다줘도 모른다. 바위를 왜 자꾸 보라고 했어요? 라고도 한다.
컬러사진보다는 흑백사진이 더 어울리는 사진.
칼라사진은 아래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raysoda.com/Com/BoxPhoto/PView.aspx?u=56234&f=S&s=VD&l=50854&p=432904
즐거운 추석, 건강한 추석, 행복한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