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조개
전기 조개
자연에는 신기한 것이 참 많다.
건전지가 들어 있는것도 아닐텐데 조개가 전기를 발생시켜 아름다운 빛을 낸다.
방어의 수단일수도 있고 또는 먹이를 유인하는 수단일수도 있을것이다.
어찌하였는 내 눈에는 그저 신기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흔하게 볼수 없고
전기로 발광하는 부분을 잘 찍기도 어렵다.
그래서 이런 사진 한장이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나에게는 참 소중하고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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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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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영어명 : Electric Flame Scallop , 학명 : Lima sp.
이 조개. 아니 가리비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다. 특성상 암반의 틈새에 숨어산다.
커다란 SLR급 수중카메라로 촬영하기 힘들때가 대부분이다.
수심 5미터, 써지로 물은 출렁거리고, 좁은 암반속에서 라이팅은 어렵고.
몇번이나 숨을 씩씩거리면서 "내 꼭 찍고 만다" 되뇌이며 어렵게 촬영한 사진.
구도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저 내 몸하나 안 움직이게 고정하고 카메라가 삐집고 들어갈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고.
스트로브에 기스가 가든 말든 암반사이로 쑤셔넣었다.
"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이 녀석을 만나랴. 지금이 마지막이야.."
그렇게 촬영한 사진.
여담) 인도네시아 렘베에서 정말 어렵게 발견하고 어렵게 촬영했다. 그런데 한달전 모알보알에서 너무나 쉽게 이 전기조개를 발견했다.
같이 간 일행들도 봤겠지 하고 배에 올라왔다. 아무도 못봤단다. 내가 데리고 들어간 초보자 둘과 나만 본것이다.
나는 사진기도 들고 들어가지 않아서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같이 다이빙한 초보자는 작은 컴팩트카메라로 촬영했다.
다이빙리조트 사장이자 친한 벗에게 "거기 가면 전기조개 있어~" 알려줬다.
전기조개 있다고 하면 그곳까지 촬영하러 갈 사람도 많을 것이다.
어딘가에 무엇인가 있다는것 참 매력적인 것이다.
그것이 피사체이든 사람이든...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