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지만,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직 그대로일만큼 약간은 춥지만, 그래도 날씨는 퍽 좋은 편이었다, 그래도 100짜리 필름에겐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햇볕 이제 두 번째로 필름을 물려본다, 사진이 삐뚠건 아직 미숙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는 내 마음이 삐뚤어서 그렇다 한다, 웃고 넘어가도 될 일에 발끈해서 툴툴댔는데, 그런데 두번째 롤이 세번째 롤이 되고, 열 롤이 넘어도 사진들은 자주 비뚤게 스캔되어 나온다 아직도 끊임없이 두번째 롤만을 찍고 있는지,, 지난 겨울, 떠올리면 벌써 귀가 어는 듯 춥지만, 그래도 ... 시리도록 ... 자꾸만 애틋하게 그리워지는 그 때, 그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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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