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없는 것들 잡을 수 없는 것들 보글보글..보글보글....부글부글...부글부글.... 내 아래로 지나가는 다이버들이 내뿜은 공기방울들이 수면으로 올라오면 점점 커지면서 보글거린다. 심심할때면 가끔 아래쪽으로 지나가는 다이버의 위쪽에서 공기방울 마사지를 즐긴다. 공기방울들이 내 몸에 부딪히면서 톡톡 터지고 내 몸을 간지럽히는 그 느낌이 참 좋다. 공기방울들이 수면 아래에서 수면을 향해 빠른 속도로 올라오면서 커지는 모습을 보면 참 환상적이다. 손을 내밀어 그 공기방울들을 잡아본다. 공기방울들은 손이 닿으면 더 잘게 부셔지면서 수면을 향해 올라가버린다. 내 손에 공기방울들이 잡힐리가 없다. 세상에는 "잡을 수 없는 것들"이 사진속의 공기방울처럼 많다. "잡을 수 없는 것들" 의 수만큼 헛되이 잡으려고 애쓰는 사람의 수도 많다. 그 애쓰는 사람들중에 가끔 나도 있고 당신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슬프고 우습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누군가의 폐를 통과했던 공기방울들. 그 공기방울들이 나를 간지럽혔던 그때. 부질없이 공기방울을 잡아볼려는 내손. 후훗~
debelius
2008-08-1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