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천국, 간월재
백두대간을 뻗어 내려온 산맥은,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솟구쳐
1,000m급의 산 8개를 중심으로 거대한 산 군을 형성하고 있다
넓이만도 엄청날 뿐만 아니라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산악인들이 찾는 곳이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고헌산, 문복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취서산...
이 높은 산들의 산군의 모습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고 하여 '영남알프스'라고 부른다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간월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중간 능선에는 '간월재'라는 넓은 평원이 있다
이곳은 봄과 여름이면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어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에 온듯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을이면 넓은 평원에 수많이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간월재에 서면 탁트인 시야에 언양과 울산 그리고 저 멀리 동해바다 까지 바라 볼수 있어 일출 명소이기도 하다
흔히 간월재는 바람도 구름도 쉬어 가는곳이라고 한다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그곳에 나 하나 쉬어 갈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더위가 한창인 여름의 끝자락에서 조금은 힘들게 찾았던 간월재 여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