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 . . . 미치도록 아름다운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저 꽃은 청평에 잠시 쉬러갔을 때 만난 꽃이랍니다. - n ara ra - [ bgm : L'Amour, L'Amour - Andre Gagnon ]
theitgirl
2003-12-07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