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힌 사진 향이 좋은 차들을 파는 곳이었고 아름다운 실내 장식이 맘에 드는 좋은 찻집이었다. 함께 차를 마시러 온 사람의 대화엔 신경을 못 쓰고 빛에 매혹되어있었다. 주머니 속의 로모로 사진을 찍었다. 흑백 필름이 들어 있어서 그 아름다운 빛을 못 찍는 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진 찍는 내게 관심을 가지고 내 취미에 흥미를 보여주었던 그 사람. 자기도 찍어보겠다고... 그래서 카메라를 맡겼다. 나는 차를 마시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을 찾았다. 사진들을 보니 그때가 다시 기억났다. 그 찻집에서의 사진들은 빛이 너무 약해서 모두 어둡게 되어 버리고 말았다. 속상하고 기분 좋지 않았다. 그런데, 사진중에 내가 찍힌 사진이 있었다. '내가 찍힌 사진이?' 그 사진은 그 찻집에서였고... 내가 카메라를 잠시 그 사람에게 맡겼을 때였다. 다른 사진들보다 그 사람이 찍어준 사진이 맘에 들었다. lomo, ILFORD XP
自由意志野
2003-12-07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