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달리다. 섭지코지에서 나를 괴롭히던 안개가 성산항으로 내달리던 도중 우리를 앞질러 일출봉을 감사 안았다. 살면서 나름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철들고 처음간 제주의 모습은 세계 그 어느곳보다도 나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그 모습을 담으려 10여년과 제주도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김영갑옹. 자전거와 함께한 제주도는 무척이나 아름답다.
pedonist
2008-08-07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