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여행 여행이 좋아 많은 사람들과 이리저리 많이도 다녔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가장 즐거웠고 마음 편했던 여행은 아내와 갔던 여행이었다. 2년 하고도 한달동안, 아내는 나의 2세를 낳고서 젖을 먹이고 똥기저귀를 치우고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지내느라 그 좋아하던 여행을 꿈도 못꾸었다. 그동안 난 학회때문에 혹은 자유여행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을 다녀왔고 집에서 홀로 고생할 아내의 생각에 언제나 마음이 아팠다. 꼭!!! 아이와 나의 아이를 데리고 전세계를 다 돌아 주리라. 결혼후 홀로 간 여행에서 언제나 두고온것은 삶의 무료함과 나태함 이었으며 가져온것은 깊어진 가족에 대한 사랑 이었다. 가슴벅찬 감동의 타지에서 그 감동보다 더한 짠한 마음의 아픔은.... 쫌만 참아라. 마누라. 우리 아이가 가방메고 스스로 걸어다니기 시작하면 빚을 내서라도 셋이 마음껏 넓은 세상을 구경하자구나. 사진 : 아내와 일본여행중.
skandi_F
2008-08-06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