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불빛...아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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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 김광석
검 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 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 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끝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 싹들 처럼
끝 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 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 시키지
인정함이 많 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 지고
그저 왔다 갔다 시계 추와같이 매일 매일 흔들 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 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 름다운 꽃일 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 하 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