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박한 산소속에 살다보니.....
산행 중 걱정스런 눈빛의 "이렇게 높은 곳에서 술, 담배를 그렇게 해대는데 괜찮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사양할걸 알면서도 담배를 한가치 권하며 "나는 일생을 희박한 산소속에 살아와 괜찮다!"라고 너스레를 떨곤 합니다..^^
쿰부지역을 찾은 나그네들이 꼭 한번 올라가보고 싶어하면서도 고소증세를 두려워하는 칼라파타르(KalaPatthar;5550m). 이틀전에 만났던 두통을 호소하던 호주 친구들은 이 황량하게 보이는 전망대를 무사히 다녀온 후에야 "너무나 행복하다!"며 배낭속에 깊이 간직했던 보드카를 꺼내더군요.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티벳과의 경계선에 걸쳐있는 푸모리(Pumo ri:7165m)... Sagarmatha National park, Nepal
Nikon F4s, 20-35, 후지 센시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