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김. 민. 준.
2003. 11. 29.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김민준 싸인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촬영을 하러 갔다.
1시간이나 일찍 갔음에도 족히 300명은 되는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광주에서 새벽차 타고 온 사람, 전날 서면에서 자고 왔다는 사람, 아침 11시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사람을 보면서
다모의 장성백과 KTF 광고로 스타의 대열에 합류한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김민준을 처음에 봤을 때 "정말 잘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도 즐거움을 주었다.
싸인회가 시작되고 사람들의 오감은 김민준에게 집중이 되었다.
악수를 하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다고 울먹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김민준을 스타 그 이상의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항상 웃으며 한명 한명에게 이름을 물어가며 정성껏 싸인을 해주었고,
싸인을 2장 3장 해달라는 사람에게도 싫은 내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행사가 끝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남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며 겸손해하는 모습이
유명한 스타에게서 볼 수도 있을법한 거만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소가 아름다운 예의바른 스타 김.민.준.
그가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