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回 想 #
오랜만에 먼지 붇은 앨범을 뒤지다가 아주 오래전..
미칠것처럼 사랑한 여자의 마지막 남은 한장의 사진이 빛바랜채
조용히 한 구석을 장식하고 있었다.
나는 세월이 흘러서 많은 부분이 변했건만.. 사진 속의 그녀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진을 어루 만지는 그런 내 손길만 기다리는 어여쁜
숙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왜...그때 왜 나는 몰랐을까.. 그녀가 내게 준 사진 한장의 가치를..
그저 옛사랑을 기억하라고 내가 준 사진이 아니였다.. 머리를 후려치는 이 느낌..
그래...그거였다..
먼 훗날 빛바랜 이 사진 한장이..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려도 돌릴 수 없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시점이 그때였다는걸..
사진을 보고 있는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알려주고 있다...
참으로.
참으로...사랑했구나...
아무도 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