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의 무게 내 사진의 무게 늘 수중사진가들은 항공기를 이용할때마가 화물의 중량초과에 신경을 쓴다. 다이빙장비와 수중촬영장비를 합치면 짐은 40kg을 넘기 마련이다. 요즘은 나름 요령이 생겨서 기내반입이 가능한 배낭에 촬영장비를 넣어서 중량초과는 잘 안생긴다. 하지만 같이 가는 일행들의 경우에는 중량초과가 늘 생기기 마련인터다. 그래서 늘 화물수속대 앞에서 사정도 해보고 짐을 빼서 기내로 들고 들어가는 가방에 넣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늘 수중사진가들에게는 수화물중량은 민감한 사안이다. 인도네시아 렘베로 촬영투어를 다녀오던때였다. 렘베에서는 수천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그 사진들은 당시 들고 갔던 외장하드에 담아왔다. 돌아오는 여정중에 봉고안에서 농담이 오고갔다. "근데요. 카메라 메모리에 사진이 몇백장 들어있잖아요.그건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요?" 내 말에 모두 웃는다. 그 웃는소리에 장난끼가 발동한다. "모든것에는 무게가 있지 않나요? 하물며 공기도 무게가 있는데. 메모리가 비어있을때와 가득 차있을때는 분명 무게차이가 나지 않을까요?" 농담도 장단을 맞춰야 한다고. 같이 간 일행들은 그럴수도 있다느니,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화물중량초과되겠다고..빨리 지우라고... 그건 영혼이 무게가 있다는것과 같은 말이라느니...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다들 웃으면서 하는 얘기이다. 그러나...진정 메모리속에 또는 외장하드에 담긴 내 사진의 무게는 정말 얼마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 사진의 무게는 내 마음의 무게와도 같으리라. 오늘도 내 사진을 꺼내보면서 나는 측량할수 없는 내 사진의 무게를 느낀다. 때론 내가 감당해야할 무게이고 때로는 내가 버려야할 무게이다. 당신의 사진의 무게는 과연 얼마인가?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설명) 물속사진입니다. 바다입니다. 직접 촬영했습니다. 전문모델아닙니다. 모델촬영하다 말고 둘이서 뭐가 재미있는지 서로 마주보며 빙빙 돕니다. 꼭 물개들이 물속에서 서로 쳐다보며 장난치는모습같았습니다. 물개들 물속에서 장난치는거 실제로 보시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debelius
2008-07-03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