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사람
저 쓸 때 없이 싸돌아 다니는거 좋아합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는거 잘 못합니다.
무작정 걷다가 지치면 쉬어 가고 모르면 물어서 가고 가다가 막히면 다시 돌아와도 탓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카메라를 잡게 되었고(물론 잘 찍지는 못합니다만) 마구 마구 찍어대길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깔끔떨고 허세부리는거 할 줄 모릅니다.
다시 말해 별 잘난 것도 없단 얘기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괜히 사람들 앞에 서면 주눅들기도 잘 하는 놈입니다.
살다보면 이런 나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어딘가엔 있겠지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어 마음 편하게 사랑할 수도 있겠지.
아마도 산타를 기다리는 그런 대책없는 그리움 이었다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 단정짓습니다.
해서 전 마음 따뜻하고 자신을 억지로 포장 할 줄 몰라도 마냥 화사하게 웃을 줄 아는 이친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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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나 한 통 해야 쓰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