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안에서 불쑥 불쑥 만나는 그런 인연들에 취해 가이드 북은 쳐다도 보지 않던 내게 아그라는 철저히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찾아간 도시였다. 타지마할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소문 만큼이나 대단했지만 정오의 그림자가 더 짙은 것 처럼 언제나 처럼 아그라를 천천히 둘러볼 여유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여름이 다가오며 방안의 선풍기가 돌아가고 길 위에서 흘리는 땀이 많아지면서 인도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져 간다. 해결해야 할 일도 넘어야 할 문제도 많은 이 때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건 그 무엇도 아닌 인도에 대한 그리움이다. July . 2007 . Agra in INDIA
IsRael
2008-06-24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