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소년 임권택,이창동 그리고 김지운을 좋아한다 굳이 베스트 쓰리를 뽑아야 했음이 박찬욱 감독에게 죄송하다 김기덕은 본성을 후벼파는 강박이 심히 불쾌하다 홍상수는 본심을 건드리는 취향이 솔찬히 불편하다 하여도 둘다 불만족 스럽진 않타 !! 다만 동어반복의 지리함이 다소 불평이다 ~ 김상수의 비트를 보면서 치를 떨었었다 허영만의 비트를 워낙에 사모했던 지라 ~ 강우석의 실미도를 보면서 울화가 치밀었었다 피끓는 스토리,애타게 지다렸던 지라 허나,이 치통 울화통을 곱으로 합한 영화가 있었으니,이가 바로 김지훈의 화려한 휴가 였다 무차별 버라이어티를 추종하는 상실의 시대가 원했던 것은 장선우의 꽃잎이 아니라 그것이었다는 것이 뒷맛을 더욱 씁쓸하게 하였다 인생의 한컷을 뽑아보라 치시면... 나는 김지운의 달콤한 인생에서 였겠다 하겠다 극중 김실장으로 분한 이병헌은 마음의 여자 신민아에게 잔뜩 꾸사리를 얻어들은뒤 잣같은 마음을 애써 삭히며,sm5를 몰며,서울 어느 다리즘을 지나치는 중 ~ 이를 알리 없는 어느 철부지 무리들이 시비를 걸어준 탓으로 이에 심히 빡이 돌아버린 폭주후 본격의 시작을 알린다 필히 작살을 내겠노라는 듯 결의에찬 가속으로 그들의 스포츠카를 대각선으로 가로 막는다 허나,곧바로 싸움이 벌어지진 않는다 sm은 곧다시 직진후,다시 후진을 하며,철저히도 친절한 빠킹에 이른다 한차례 충돌에 임하기에 앞서,혹여모를 제 삼자에게의 피해와 마찰을 예당초 제거해버린 완벽한 매너 아닐수 없다 그리고 이어지는 결정적 한컷 ~ sm에서 내린 이병헌은 뛰는듯 걸으며,자켓의 버튼을 채운다 ~ 아주 매끄러우며,간결하게 !!! 그후는 두말할 필요없는 처절한 응징이다 아 ~ !! 실로 대단하지 않은가 ~ 바늘로 감탄을 금할길 없음이다 대중에게 임하기에 앞서,스스로를 바로 새운다... 라는 이 한컷 자켓을 풀고 타이를 느슨케 했던 기존의 헐렁함과는 격이 다른 입체적 품위를 느낄수 있음이다 이것이야말로 세련된 나르시즘의 절정이며,이 영화한편을 통털은 극단의 한컷이라 아니할수 없음이니 나 다동은 오늘 하루를 던지는 셈으로 글을 읽는 귀하에게 이 영화한편 통렬하게 권해보는 바 이외다 더불어... 영화의 한컷은 수트에 대한 필살의 예의이며...선비의 한복또한 그것과 다를바 없음이니 수트의 자켓은 필히 원버튼 이어야 함을 전합니다
다동
2008-06-2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