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랑… 그리워 할 얼굴을 잃은 채 울고 있다 당신의 작은 방을 채우는 우주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어린아이 마냥 몸을 구부리고 잠든 당신, 머리칼을 쓸어올리면 궤도를 이룬 땀방울이 이마 위에 수놓아져 있었다 잠든 당신 몰래 손바닥, 발바닥 나의 흔적을 방안에 찍는다 들키지 않게 조심스러워야 한다 혼자 깨어 있다 지친 나는 당신 품을 비집고 들어가 운다 오늘 밤 나의 편린들이 떠올라 당신의 우주를 밝히면 좋겠다 나는 이 세상으로부터 지워지고 있다 안녕, 안녕…궤도를 벗어난 별이 당신과 내 눈에서 흐르는 꿈을 꾼다
崔.M.J
2008-06-22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