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이 길은 차량이 드물고 도로폭도 좁은 곳으로 봄엔 벚꽃이 아름답다. 좁은 길이라 ‘따르릉~’ 벨소리에 돌아본 순간에 달려오는 자전거들. 그 앞엔 일행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었다. 일정 간격을 두고 나머지는 모든 걸 맡기고 따라간다. 무엇을 믿고 따르는 걸까? 그건 서로가 잘 아는 신뢰의 관계 때문이 아닐까. 짧은 순간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너무 뒤쳐진 일행은 모두가 기다렸다가 다시 앞을 향해 달려 나갔다...
Rhakdi
2008-06-21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