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소년 "좃뱅이 쳐라 ~ 나는 간다 !!" 1998년 입대하여...2001년 1월 2일 필살의 사명을 완수한 나는 ~ 미리 맞겨둔 블랙수트에 갖가지 피어싱으로 치장을 하고,내 군생활 동안 가장 많은 면회를 와준 터미널 다방 미스리에게 달려갔다 ~ "아... 언제 다시 만나랴 ~ !!" 애끓는 한잔,피끓는 살풀이로,우리는 서로에게 서로를 드려 보냈더랜다 그후,2주 여행을 마친 나는,실종신고에 이끌려 집으로 내려와 설날을 보냈고 인생의 종자돈 쓰라는듯,제법 많이 쥐어진 ~ 용돈으로 ..... 300평 집과,450평 작업실을 한채씩을 얻었다 그리고는 학교를 그만두며,미리 내두었던 낙부금을 되받아,필요로 했던 몇가지를 구해냈다 그래서 구했던 그중의 하나가... 49cc스쿠터 였다 나를 보자던 선배를 만나러,적토마(스쿠터는 빨간색이었다)와 함께 산너머의 마을에서 백숙에 탁주한사발 나누었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 집으로 가던...즈음 ~ 채,한기가 가시지 않은 산중의 삼월 !! 그만 기름이 떨어지고 말았다 만원만 주면 고쳐준다는 기름게이지를 나는 그제서도 고치지 않았었다 얼마되지 않은 시간만을 고민한 나는 ... 이 적토마를 이끌고 산을 넘기로 했다 그러고 반시간즈음이 흘렀을까....~ 나름으로 믿었던 해병대정신은 온데간데없고,속은 뜨거워 거친숨을 몰아내되,겉은 바짝바짝 굳어가는 동상이몽의 아비규환이었다 시간이 새벽으로 치닫는 즈음... 나는 아니 결단 내릴수 없었음이니, 히치 하이킹을 시도 하였고... 다시 그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흐르며,몇차례의 냉대를 견뎌낸후 .... 반대선에서 내달리는 차한대 겨우 막아 세울수 있었다 그리곤 창문을 열어... 어딜가냐고 물어준 그 사내에게 말했다 "내가 1월 2일 제대를 하였고.... 미스리하고 어찌 저찌 하였으며... 작업실을 차리고 ...학교를 그만 두었으며... 술한잔 했는데..... 등등~" 하며.. 한참을 이야기 하는데... 녀석이 짜증을 내보일듯 하며, 물어주었다 "저기... 시간도 늦고 했는데... 어쩌시자는 말씀이신지 ? " "아하 ~ 저기... 죄송한데.... 차에서 기름을 좀 빼주시면 안되겠습니까 ?" (나는 호수하나 없이 무슨수로 기름을 빼내려 했을까 !!!! 제대를 하고 나니,전에 있던 개념이라는게 자취를 감춘것 아니었을까 !!" 허나.. 녀석은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나에게 절망을 안겨주었으니 .... ~ "죄송한데... 제 차는 가스차 인데요 !!" 나는 오랜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던 24살의 차마, 봄 이었다
다동
2008-06-17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