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이야기 하다. 아이들의 눈에는 낯설기만한 7080 시대에 흔적들이 전시된 곳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서투르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시간들을 무사히 보내고 아이들과 함께 이런 곳을 둘러보고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신기하였습니다. 아이들보다 더 설레고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로 아이들에게 지난 추억을 이야기 하는 아내를 보며 이 사진 한 장이 훗날에는 또 다른 추억을 이야기 하는데 쓰일 것이라는 생각에.. 저도 내심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 덧, 여러분들은 사진에 무엇을 담고 계십니까? 저는 사진을 찍을 때 이 장면 한 장에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를 머리 속에 그려보고 찍습니다. 가족 사진을 즐겨 찍으시는 분들도 사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온 가족이 모여서 앨범을 들춰보며 이땐 이랬는데.. 라는 장면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그럼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냥 장면이 아닌 이야기가 담긴 장면이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사족이었습니다..^^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8-06-1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