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시작하는 습작...
습작..
왠지 낯설음에...
한눈으로란 닉이 생각난다..
뷰화인더를 보는 눈은 한쪽눈이기에 그런 닉을 사용햇겠구나 하고
그 당시엔 별다른 느낌없이 지냈었는데..
당뇨성 막망증으로 인해 한쪽눈의 시력을 잃고나니
한동안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전같지 않은 사진에 많이 좌절도 하고 한때 카메라를 손에서 놓기도 했었지만
어느 순간에 불현듯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지나 가더군요..
결국 뷰화인더는 한쪽 눈으로 볼수 있겠구나 하고...
남은 한쪽눈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이젠 전처럼 욕심없이 그저 보이는대로 찍을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자그마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나머지 한쪽눈도 점점 나빠지지만
더나빠지기 전까진
부족하지만 찍는 즐거움으로
다시 시작해보렵니다..
멋진 사진도, 뛰어난 작품성보다도 스스로 아직 할수 있다고
그리고 아직은 살아 숨쉬고있는 자신을 대견해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