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on
길을 가다 보면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나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에 대해 알지 못한다.
나는 내가 지나 온 길만을 알 뿐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반대편 길에 대하여 알 수 있다.
나와 너라는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 삶에 대한 경험만을 알 뿐이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타인의 삶에 대해서는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알게 된다.
사람은 사랑 안에서 산다.
사랑이란 너와 나 사이에 있다.
존재를 다 기울여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사랑이란 우주적 동작이다.
- 구본형 님, 『세월이 젊음에게』中에서 -
200804191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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