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시간들. 인천 중구 소재 만석동 근처입니다. 인천의 대부분은 재개발과 뉴타운 건설로 난리가 났지만... 유독 개발에서 소외되고 뒤처지는 곳이 중구쪽에는 많습니다. 옛날에는 인천의 중심이었던 이 곳은 이제 높은 아파트와 60년대 낡은 집들이 얽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낡은 집은 사람들이 살기도 하고 떠난 사람들도 있고 그렇게 공허해 지네요. 오늘 그 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동네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왜 사진을 찍냐는 의아한 표정을 보고 ..이 쪽에서 태어나서 생각나서 와봤다고 하자 웃어주시네요... 여기도 이젠 없어지겠죠? 하고 묻자.... 여긴 재개발 말이 없어...못사는 사람만 남아서 이렇게 사는거지 ... 하시며 한숨을 쉬시네요... 재개발...만약 그것이좀더 안락하고 편리한 보다 나은 삶을 준다면 마다할리 없지요... 다만 원래 살던 소시민들의 삶에 좀더 중점을 둔다면 말입니다. 외지인의 투기에 원주민들의 삶이 황폐해 지지않기를 바랍니다.
디비딥~
2008-05-3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