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7 모친 다이빙한날
2004.08.07 모친 다이빙한날
4년전쯤이다.
모친과 여동생, 조카, 친구커플과 함께 간 여름휴가.
절대 하지 않겠다던 모친을 설득해서 체험다이빙을 시켜드렸다.
아들이 늘상 들어가는 바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체험다이빙을 리조트인근의 얕은 모래지역에서 한터라 수중환경이 화려하지 못해 그닥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아들이 줄기차게 들어가서 보던 바다는 결국 보여드리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도 다이빙이 그닥 위험하지 않다는것을 모친도 알게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였으리라.
체험다이빙을 잘 하시고 나면 내친김에 정식교육을 받아 자격증도 따서 간혹 바다구경 시켜드릴려 했는데 그건 무리였다.
그래도 모친은 늘 말씀하신다
" 조심해서 다녀와라! "
그럴때마다 난 그저 웃는다.
4년전 바다속에서 생전 처음으로 다이빙을 체험하실때 사진기를 보시고 빙긋 웃던 모친생각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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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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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004.08.07. 마부하이리조트, 스몰랄라구나비치, 필리핀.
상당한 부유물, 불량한 시야, 나의 실력부족. 하지만 더없이 소중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