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 ; 판타지로의 초대
작년 이 맘때쯤 촬영했습니다.
녹차밭은 뜨는 해가 안개를 밀어내며 다향이 그윽히 피어올라 온몸을 적시고
차잎끝에 영롱한 아침이슬이 맺혀있을때가 좋다고 어디선가 본듯하여
차에서 내리자마다 부지런히 발거름을 옮겼지만 중턱에도 오르기전에 해가 떠올랐습니다.
위를 올라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녹차밭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찍느라고 분주히 셔터를 누르는 듯...
정원수처럼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의 구부러진 골짜기를 따라 녹색비단을 말아 쌓은 듯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고 바람이 불면 마치 푸른 바닷물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듯 물결치고
그 향이 코 끝을 자극하는 듯.. 하늘을 덮는 삼나무 길은 운치를 더해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주말에 꼭 한번 다녀 오십시오.
강력히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