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kg 도 안되는 작은 체구로 태어나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이가 이젠 아가씨가 되었습니다
너무 작아서 병원에서 장담 하지 않았던 아이입니다
화장실 가서 남 몰래 울었습니다
몇 번 유산 경험이 있기에 아내에겐 뭐라고 할 애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생존 본능은 강했습니다
분유를 빨기 시작 했고 나의 엄지 손가락 만한 작은 손에 링거를 맞아가며 ... 살기 위해 몸부림 치더군요
그렇게 인큐베이터 안에서 석달을 보내고 병원에서 퇴원을 했지요
1년간의 줄기찬 병원 검진을 이기고 이젠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감격의 눈물이 나던 때가 어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아빠에게 짜증을 불릴 만큼 커 버렸습니다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