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외국 락 그룹(누군진 까먹었다.)이 한국에 놀러와서,
남대문 시장에서 돼지 머리를 들고 즐거워하면서 사진 찍은 걸 본적이 있다.
나는 그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시장은 정말로 즐거운 곳이다.
일단 종류 부터가 많다. 무엇이든 금방 쉬 질려버려하는 까다로운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
또 에너지가 넘친다. 그 활력을 나누어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여하튼!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것저것 다 찍고 싶은 대상인데,
대부분 낯선 이방인에게 너그러운 편이나,
때떄로 허락 맡기가 까다로울때가 있다.
그럴때면 아양(?)을 부러던가.
아님 음식 장사라면 그 음식을 팔아준다던가 하는데,
이런 성의도 한두번이지 열심히 찍다보면 배불러서 배가 터져버릴듯 하다. ㅋ
이날 역시 그랬다.
많은 사진을 찍고,
그것을 증명하려는듯 내 배는 남산만큼 불렀다.
아... 사진도 뭐고 덥고 배부르고 한숨 돌리고 싶었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
시원한 맥주였다. :)
2007 T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