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 만 20살, 국제협력요원이 되어 개발도상국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며 해외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베트남에서 26개월간 일해야 하는데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앞으로도 20개월이나 혼자서 살아야 합니다. 외아들이라 근심많은 부모님 덕에 자취는 커녕 외박도 한번 해본적이 없이 살았지만 지금은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부탁드렸던 카메라도 가져오셨고 음식도 기념품도 사랑도 많이 가져오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귀국하셨습니다. 6개월 전 제가 떠나올 때에는 바빠서 정신없이 헤어지고 다른 힘든 일에 치어 외로움도 몰랐지만 여기서 다시 보고 헤어지려니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인생은 혼자(x). 인생은 여럿이었다가 혼자(o). 베트남.
Mjrn
2008-05-05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