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 사시는 것도 고단하디 고단하기만 하건만, 생각느니 늘 자식들 걱정뿐이다. 자식들은 다 뭐 하느냐고 여쭈니 다들 형편이 좋지 않아 저희 먹고 살기도 어렵다며 원망은커녕 도와주지 못하는 것만 안타까워 하신다. 혼자 사는 늙은이 집 고쳐준다고 도와주러 와서 다들 고생이 많은데 맥주라도 한 병 사다 줄까 하시길래 그러실 필요 없다고 끝끝내 사양하자 "사람 사는 도리가 그게 아닌디..." 하며 내내 마음 달아 하시던, 어머니...
내일바라기
2008-04-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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