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이 마을에선, 죽은 사람도 텃밭에 묻어둔다. 아침저녁 쓰다듬다, 새참 뒤엔 등 기대고 낮잠도 잔다. 붉은 땅에 심은 마음, 봄마다 싹트고 흰 꽃이 핀다. 여름내 뜯어먹어도 시들지 않는다.
깊은발목
2008-04-26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