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케냐 작열하는 태양 아래 어느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리고 자라, 굳은 살 배긴 손에 따지고, 숨막히는 자루에 갖혀 긴 여행 끝에, 가뜩이나 바싹 마른 몸은 뜨거운 냄비 속에서 그을려 지고, 형체 마저 알아 볼 수 없게 몸은 산산이 부서지고, 너무나 뜨겁게 너무나 무겁게 눌려오는 수증기에 진액이 다 빠져 나가는 아픔을 겪고 나서 이제야 해방이다... 누구의 코와 입에 퍼져나는 그윽한 커피 향을 위한 피곤한 여정이여 이제 안녕...... - 上 於 -
上於
2008-04-2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