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없다.
절대로 없다.
사람들과 만나면 농담처럼 즐겨 하는 말이 있다.
" 절대로 절대란 없다"
모순의 창과 방패처럼 어느 하나는 분명 거짓이어야하는게 세상사인지도 모르지만.
절대 안돼. 절대로 없어. 절대로 못해. 절대로 다시안해......등등
절대란 말은 너무나 많이 내뱉는 말이면서도 허무한 말일때가 많다.
절대로 안돼는건 너무 쉽게 되어버리고, 절대로 못하는 일은 결국 할수있게 되고, 절대로 다시 안한다는 일도 다시 하고 만다.
말장난 같지만 "절대로 절대란 없다" 역시 그 속에는 절대란 말을 많이 쓰는 나와 상대에게 주는 나 나름의 경고이다.
너무 쉽게 절대란 말로 자신의 확고함을 말하지만 기실 절대란 말을 많이 쓰는 사람치고 똑부러지는 사람은 적다.
사랑에 상처받고 절대로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사랑을 하게되고.
사람에 상처받고 절대로 다시는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던 사람도 사람과 다시 살아간다.
나역시 한때 산에는 절대로 다시는 가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언젠가 다시 산에 갈거란걸 안다.
그러니 절대로 절대는 없지 않는가?
하지만 절대로 없는것이 더러 있는것도 같다.
똑같은 사진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수만명,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같은 바다속에 가서 같은 풍경을 찍어도 그건 절대로 똑같을수 없다.
보여지는 즉 시각적인 측면의 똑같음 내지 비슷함은 있고 그것을 똑같다고 판단할수는 있다.
하지만 사진은 사람이 찍는것이고 그 사진에는 사람의 마음이 들어가 있기때문이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이 똑같을수 있겠는가?
세상에 똑같은 마음은, 똑같은 사진은 "절대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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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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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스내퍼라고 불리는 어류입니다.
무리(Schooling)를 이루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이 사진을 찍을때의 많은 느낌들이 떠오릅니다.
사진이란 정지된 영상이지만 그 내면에는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