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약봉지........
집을 나서려는데 현관에 무언가가 있다.....
아버지의 약봉지..
한달치라 한다...
당뇨로 고생하시는..
2년전에 쓰러지셨던 아버지...
놀라서 달려간 병원응급실에서 아버지는 걱정하지 말라고
단지 무리했을뿐이라고 희미하게 웃으셨다..
그리고도 저많은 약을 늘 드신다..
그리고도 지금도 힘든일을 하신다.. 그렇지만 말릴순없다..
일을 그만두면 그 뒤에 어떤일이 있을지 알기에.. 병의 악화.....그리고...
무언갈 계속 하셔야 하는 우리 아버지..
그리고 약봉지..
우울...........
-Nikon D100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