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약봉지........ 집을 나서려는데 현관에 무언가가 있다..... 아버지의 약봉지.. 한달치라 한다... 당뇨로 고생하시는.. 2년전에 쓰러지셨던 아버지... 놀라서 달려간 병원응급실에서 아버지는 걱정하지 말라고 단지 무리했을뿐이라고 희미하게 웃으셨다.. 그리고도 저많은 약을 늘 드신다.. 그리고도 지금도 힘든일을 하신다.. 그렇지만 말릴순없다.. 일을 그만두면 그 뒤에 어떤일이 있을지 알기에.. 병의 악화.....그리고... 무언갈 계속 하셔야 하는 우리 아버지.. 그리고 약봉지.. 우울........... -Nikon D100 50.8
Farewell
2003-11-28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