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네~
주말을 틈타 근처 동네를 돌아 다니는 낯선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어느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허름한 해병대 모자를 쓰신 할아버님께서 아이들이 귀엽다며
전병이 가득 들은 꾸러미를 주셨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옮겨 어느 아파트 놀이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이 수시로 허기를 달래려 전병을 먹습니다.
게중에는 하얀색에 계피 맛이 가득한 백마끼도 있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먹지 않았던 탓에 제가 먼저 먹어보고는 아이들에게
"햐~ 하얀색은 정말 맛있구나...!!" 라고 말하자
아이들이 서로 흰색을 먹겠다고 성화를 부립니다.
한입 두입 깨물어 먹으면서도 아닌 듯 싶지만 그래도 계속 먹습니다.
'분명 맛있다고 했는데...' 이런 얼굴입니다.
결국에는 둘째 수빈이가 먼저 얼굴을 찡그리고 엄마에게 백마끼를 다시 건네며 말합니다.
"우..... 맛없어요..."